총상금 1억600만원이 걸린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신격호창업대회)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회장의 이름을 내건 이 대회는 그의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한국경제를 선도하고 부흥시킬 청년 창업가, 소위 '리틀 신격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 BM(비즈니스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 과학기술 분야의 유망주,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주 등 신격호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잇는 청년 기업가들의 성장을 전폭 지원한다.
이번 대회의 참가 분야는 전 산업을 망라한다. △식품·유통·화학·건설·관광·문화·서비스·금융 등 ①분야 △과학기술기반·임팩트·기타 등 ②분야로 나눠 심사와 시상을 진행한다.
각 분야마다 벤처투자 심사역, 대학교수, 기업임원 등 전문가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별도의 심사위원장(권대규 전북대학교 교수)이 전체 심사 진행을 관리 감독한다.
노경욱 iM투자파트너스 상무는 "우리의 삶을 바꾼 결정적 제품·서비스들도 처음에는 스타트업이었다. 나의 제품과 서비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그 제품과 서비스를 믿어주는 투자사와 함께 끝까지 도전할 수 있는 창업가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노 상무는 루터프라이빗에쿼티 운용역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현재 iM투자파트너스에서 ①분야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정한나 롯데벤처스 선임심사역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국내뿐만 아니라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진짜 신격호 정신을 보여주는 스타트업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K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현재 롯데벤처스에서 식품·유통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태훈 서울경제진흥원(SBA) 미래혁신단장은 "아무런 설명없이 '롯데 신격호'라는 이름만으로 이미 혁신이라는 이미지가 느껴진다. 신격호 회장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참 좋은 스타트업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 단장은 SBA 액셀러레이터 센터장과 창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황조혜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더 나은 미래 세계를 꿈꾸는 청년들이 도전정신을 발휘해 기업가정신을 실천해 보길 바란다.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창업을 통해 기업보국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미국 미주리주립대 교수, 한국관광학회 부회장과 경희대 교수학습개발원장을 역임한 식품·관광·서비스 분야 전문가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신격호창업대회를 통해 많은 도전정신을 가진 창업자들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 대표는 성공한 벤처인이기도 하며, 현재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푸드테크·관광 분야에서 뛰어난 투자 실적과 역량을 보이고 있다.
안중권 인라이트벤처스 상무는 "식품부터 임팩트까지 다양한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만큼 창업에 관심 있는 모든 청년들이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로 창업을 도전하는 창구가 되길 응원한다. 신격호창업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청년창업의 좋은 플랫폼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피엠디아카데이 재무이사를 역임했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롯데재단이 신격호창업대회를 개최한 목적은 대한민국 창업계를 이끌어갈 제2의 신격호 회장이 탄생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신격호 회장의 도전정신이 널리 퍼져 오늘날의 청년 창업가들이 두려움 없이 자신의 꿈을 크게 펼쳐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대회 주최기관인 롯데장학재단의 사무총장을 겸임하고, 과거 롯데스카이힐 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신격호창업대회는 롯데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오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