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대상에 김이듬(시)·표명희(소설)·민병일(수필) 작가 선정
3개월 간 2,942편의 출품작 몰려… 시상식은 오는 28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개최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달 31일(목)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사랑을 기리는 의미에서
마련된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작은 시·소설·수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되었으며, 부문별 대상으로는 김이듬 시인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시
분야), 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 ‘버샤’(소설 분야), 민병일 작가의 산문집 ‘담장의 말’(수필 분야)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시 부문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이듬 시인은 해외 문학상 후보에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시 문학의 위상을 높인 인물이다. 지난 2020년에는 시집 ‘히스테리아(Hysteria, 2014)’로 미국문학번역가협회(ALTA: The American
Literary Translator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전미번역상(ALTA
National Translation Award)을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루시엔스트릭 번역상(ALTA Lucien Stryk Asian Translation Prize)까지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에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총 2,94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9,000만원의 총상금과 더불어 기업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문학상이라는 점에서 ‘샤롯데 문학상’은
시작부터 문단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심사에는 소설가인
김홍정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현직 작가와 문학전공 대학교수 등 9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예상보다 많은 3,000여명의 작가들이 ‘샤롯데 문학상’에 참여하였고, 출품작 중 탁월한 문학성을 갖춘 작품들이 워낙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수상작 결정에는 의외로 큰 이견이 없었다”며
심사평을 갈음했다.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8일(목) 오후 3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거행된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3명)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 최우수상 수상자(6명)에게도 500만원의 상금 및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전체 수상자 명단
[시 부문 (부문명: 푸시킨 문학)]
- 대상 (김이듬 시인 '투명한 것과 없는 것')
- 최우수상 (기혁 시인 '신파소설' / 유미애 시인 '어떤
악기일까')
[소설 부문 (부문명: 괴테 문학)]
- 대상 (표명희 작가 '버샤')
- 최우수상 (백지인 작가 '초상화와 사진관' / 남선정 작가 '집으로
가는 길')
[수필 부문 (부문명: 피천득 문학)]
- 대상 (민병일 작가 '담장의 말')
- 최우수상 (허정진 작가 '모탕, 그 이름만으로도' / 김희숙 작가 '누름꽃')